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명탐정 '선생'은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의뢰인의 이야기만 듣고 사건을 해결하는 안락의자 탐정이다. 그의 곁에는 사건을 기록하고 진행을 돕는 조수 '나'가 있으며, 여섯 편의 기묘한 사건이 연작으로 이어진다. 사건마다 등장하는 의뢰인들은 지나친 망상과 착각에 사로잡혀 있어, 선생은 그들의 진술만으로 검은 웃음을 자아내는 추리를 펼친다. 마지막 화 「모리아티」에서 조수 '나'는 선생이 의뢰인의 말만으로는 알 수 없었을 정보까지 알고 있었음을 깨닫고, 앞선 모든 사건의 의미가 근본부터 뒤집힌다. 안락의자 탐정이라는 장르의 전제 자체를 비트는 반전과 풍자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