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영혜는 끔찍한 꿈을 핑계로 육식을 거부한다. 사소해 보였던 그 결심은 남편, 형부, 언니의 삶을 차례로 뒤흔들며 욕망과 폭력, 죄의식의 민낯을 드러낸다. 인간으로 살기를 거부하고 나무가 되려는 한 여자를 세 사람의 시선으로 좇는, 세 편의 연작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