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죽이기』에 이은 '메르헨 미스터리' 시리즈 2편으로,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모티프로 한다. 대학원생 이모리는 꿈속 '호프만 우주'에서 도마뱀 빌이 되어 휠체어를 탄 미소녀 클라라와 노인 드로셀마이어를 만나고, 현실에서는 그를 닮은 소녀 구리스 글라라가 살해 위협을 받는다며 도움을 청한다. 진상은 본래 인형이던 클라라와 인간이던 마리를 드로셀마이어와 코펠리우스가 뒤바꿔 놓고 내기를 벌인 데서 비롯되며, 사실을 깨달은 마리가 클라라 살해를 꾀하지만 도리어 클라라에게 역으로 살해당한다. 위장을 거듭하던 클라라는 결국 스퀴데리와 빌에게 정체가 들통나 코펠리우스의 손에 최후를 맞는다.